호주 전역 개발붐 한국에도 투자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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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호주(濠洲)부동산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부쩍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에 대비해 호주 정부가 부동산 개발붐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오염되지 않은 나라 호주를 찾는 관광객과 이민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점을 앞세워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자를 찾는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의 손길이 우리나라에도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건설업체 중에선 동아건설.동신주택이 이미 호주의 주택및 레저타운 개발사업에 참여했고 청구도 곧 진출한다는 계획아래세부계획 수립에 나섰다.
동신주택은 현재 시드니 애시필드에 타운하우스 50가구를 조만간 완공,분양(분양가 평당 4백만원)에 들어가는 한편 시드니 랜드윅에 또다른 주택 2백70가구 건설을 위해 부지정지 작업중이다. 동아건설은 브리즈번 근처 골드 코스트에 주거지와 골프장등을 건설하는 종합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고 청구도이지역에 단독.빌라등 주택 4백여가구를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 매물로 나와 관련 기업체에 알려진 호주부동산은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2시간거리에 위치한 헌터벨리 종합휴양개발부지 1백16만평(땅값 44억원)과 시드니 중심가의 호텔부지 8백평(땅값 3백30억원),뱅스타운 공항 근처 1만 8천여평 규모의 골프장(99억원)등 30여건에 달한다.매물중 일부는 개인도 투자가 가능한 5억~10억원 사이의 모텔.목장용지 등도 있다.특히 종합휴양 지역내 2억5천만~3억원선의 전원주택.리조트매물등이 투자성 높은 부동산으로 평가 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등 오세아니아주 5백78개 부동산회사와 체인망을형성하고 있는 호주의 부동산분양업체 K.A.B.I社 전태성(全泰成)대표(시드니 001-61-2-440-0033)는 최근 한국을 방문,건설회사및 개발업체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교포 사업가인 全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호주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기업체및 개인 투자자들과 상담을 가졌으며 일단 호주에 돌아가 투자가치가 높은 주요 부동산 매물정보를 기업체및 개인에 우송,투자자료로 ■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全사장은 호주의 10여개 부동산 관련업체와 함께 오는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회의에 참석,투자성이 높은호주의 부동산 1백여건의 매물을 소개할 계획이다.
全사장은 호주의 3대 법률회사인 민터 앨리슨社의 캠론 찰턴 변호사와 리조트 개발업자인 데이비드 보니판트도 함께 데려와 호주 부동산투자에 대한 법률자문등을 할 예정이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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