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멀티미디어로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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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PC통신 「천리안」이 소리와 움직이는 화상(畵像)까지 곁들인본격적인 멀티미디어서비스 「천리안매직콜(Magicall)」로 변신한다.
데이콤(사장 孫益壽)은 20일 문자위주의 정보에 일부 정지(停止)화상만이 제공되는 지금의 「천리안」과는 달리 「보고 듣고즐기는」 멀티미디어 PC통신 「천리안 매직콜」을 개발,다음달부터 두달간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데이콤이 작년10월부터 약 1백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천리안매직콜」은 7월부터 「천리안」공개자료실과 매직콜 이벤트코너에서무료로 보급되는 윈도우용 통신소프트웨어 「매직콜-윈」을 이용해즐길 수 있게 된다.
「천리안 매직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래도시』『옛 서울 한양성』『공룡나라』등 만화가 이현세(李賢世)씨가 그린 만화로 초기화면을 구성해 초보자들도 원하는 서비스그림을 선택,손쉽게 해당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온라인상태에서 여러개의 서비스창을 열어놓고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윈도우기능과 자료를 전송받는 도중에도 음악을 듣거나 게임등 다른 작업을 할 수있는 멀티태스킹기능을 채택,편리성을 크게 높였다.
「천리안 매직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용자가 멀티미디어정보를 만들수 있다는 것.「매직콜-윈」에 내장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를 이용하면 화상정보의 편집과 음향. 음성.애니메이션 효과 삽입이 가능해 이용자가 멀티미디어 전자우편등을 띄 워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천리안 매직콜」은 28.8Kbps(1초에 2만8천8백비트의 정보전송)급 고속전용망을 통해 7초만에 최신노래를 전송받아 즐길수 있는 온라인노래방과 멀티미디어 바둑.온라인 전자잡지.전자화랑등 서비스의 종류를 확대했다.
데이콤은 8월까지 3천30회선의 28.8Kbps급 고속망을 구축해「천리안 매직콜」의 전용망으로 활용하고 9월부터 이용자들이 더욱 경제적으로 PC통신을 즐길 수 있는 요금체계를 마련,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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