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이곳이승부처>15.全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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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남은 선거 양상이 복잡한 편은 아니다.
민자당 전석홍(全錫洪)후보는 전남지사를 역임한 행정전문가.반면 민주당 허경만(許京萬)후보는 5선의 정치인 출신.민주당 후보가 선거 전문가이고 이 지역 특성상 「야당이 여당」인 점을 감안하면 승부가 기울었다는 관측도 성급하게 나온다 .
그러나 全후보측은 여천권 개발을 공약 1호로 내세워 許후보의근거지인 동부권 공략에 나서는등 상당히 의욕적이다.특히「광주.
전남 출신은 똑똑해도 취업이 안된다」는 도민정서와 관련해 인재양성을 적극 벌이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도 도입할 만큼 민감한 문제다.全후보는 『각지에 흩어진 인맥을 찾아내 지역출신 젊은이들의 후원세력을 형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許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인 순천과 거리가 먼 목포권의 개발을 약속하고 있다.서부권을 겨냥한 모습이다.대일(對日)농수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여수.목포.안도등에 쾌속 운반선을 취항시키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아울러 관급.민간발주 공사등 건설공사 전반의 비리를 척결,날림공사추방을 약속하고 있다.
선거판세는 민자당 全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할만큼 아직은 민주당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이곳 민주당의 경선 이변이 유권자들에게 신선하게 비치면서 許후보의 지명도를 높인 측면도 있다.
민주당은 1백50만 유권자중 80%가 투표에 참여할 경우 75%의 유효득표율(90만표)을 목표로 하고 있다.민자당은 유효표의 58%인 70만표를 내부목표로 정했다.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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