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보석 토파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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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석도 계절을 탄다.워낙 고가(高價)인 다이아몬드를 비롯,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진주 등 5대 보석에는 계절별 유행이라는단어를 감히 붙이기 힘들지만 경도가 낮은 준보석으로 눈을 돌리면 계절에 따른 선호가 확연히 드러난다.전통적으 로 여름에 인기를 끄는 보석은 대부분 시원한 파란색 계통.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파즈다.
흔히 다이아몬드는 무색,루비는 빨간색,사파이어는 파란색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보석마다 몇 가지씩 색상이 있다고 설명한다.토파즈도 황옥(黃玉)이라는 한자이름처럼 황색을포함,두세가지 색상이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토파즈는 맑은 하늘색이다.18K금과 조화시킨 하늘색 토파즈는 깔끔하면서도 은근한 멋을 풍긴다.보석디자인 전문가 정용주(서울산업대금속공예과 강사)씨는 『국내시장은 다이아몬드처럼 초고가의 보석과 값싼 모조품 액세서리로 양극화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중간 가격대의 준보석으로 눈을 돌리면 훨씬 다양한 색상을 즐길수 있다』고 말한다.
5대보석과 준보석은 광물의 경도(硬度)를 기준으로 나눈다.경도가 낮은 준보석은 그만큼 가공이 쉬워 로마시대이후에 등장한 5대보석에 비해 훨씬 오래전인 고대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에서부터 사용돼 왔다.
브라질.스리랑카.영국 등 생산지가 다양한 만큼 가격은 싸다.
시중에서 팔리는 토파즈 반지 가격은 20만~40만원대.
李后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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