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혁 시민들이 나섰다-민간단체.노조참여 시민協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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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거듭되는 대형사고로 「불안한 지하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운동단체들이 서울지하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환경운동연합.시민교통환경연구소등 3개 시민단체와 서울지하철노동조합등 4개 단체는 17일 오전 서울중구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지하철개혁 시민협의회」(공동대표 張乙炳.洪性宇)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발족 취지문을 통해『지하철 안전을 지키는 시민운동을통해 근본적인 안전대책 수립과 운영.경영구조 혁신을 요구하는 한편 개통이 임박한 제2기 지하철등에 대한 시민참여와 감시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하철재난 예방과 시민안전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서울시내 지하철이 화재와 탈선등 갖가지 안전사고에 무방비상태라고 주장했다.
지하철노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1,2호선에서 지난해 철로가 끊어지거나 갈라지는 사고가 각각 12건이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는 3월말까지 1호선에서 27건,2호선에서 7건이 발생하는등 「땜질식 보수공사」로 간신히 대형사고를 모면 해가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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