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이"낡은 청바지 되삽니다"自社제품 일부 2~3만원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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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베이직」브랜드의 청바지를 만들어 파는 ㈜지브이가 자사제품 가운데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낡은 청바지를 2만~3만원에 되사들이는 「리바잉(rebuying)제」를 오는 7월부터 실시하겠다고 선언해 의류업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미국의 리바이스사가 미국내에서 리바잉제를 실시하고,국내에서는반도패션이 오래된 제품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 일이있었으나 이처럼 웬만한 바지 한벌 값을 주고 리바잉제를 실시하기는 국내업계 사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브이의 한 관계자는 『전제품에 적용할 경우 가격을 내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초기제품중 한두개 모델에 한해 제품을 재구매하기로 했다』며 『소비자에게 청바지도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브이는 또 국내의류업체로는 처음으로 국제패션쇼중 최대행사인「프레타 포르테」(96년1월)에도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이영희.진태옥 등 정상급 디자이너가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한 적이 있으나 브랜드 의류가 참가한 적은 없었다. 지브이는 「베이직」「지브이 투」등 순수 자체브랜드로 국내에패션 진 바람을 일으킨 중견 의류업체로 국내시장에서 게스.켈빈클라인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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