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 기초단체장 후보 누가 신청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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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이 2일 마감한 기초단체장후보에는 모두 5백42명이 몰렸다.선거구 정수가 2백30개이므로 평균경쟁률은 2.6대1.
이번 공모의 특징으로▲관료출신 대거 신청▲경선확대바람 ▲강.
약세지역에 따른 경쟁률차이가 꼽힌다.
○…신청자 가운데 전.현직 관료는 33.2%로 가장 두드러진특징이다.또 비공개신청자 63명중 70%가량은 현직 공무원이어서 공개접수를 꺼려했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공무원 출신 다음으로는▲지방의원(19.1%)▲기업인(10.9%)▲정당인(8.7%)▲변호사등 전문직(4.3%)順.평균연령은57세. 경쟁률은 민자당 강세지역이 높고 약세지역은 예상대로 저조. 가장 높은 곳은 3.8대1의 경남이고 다음으로 경기(3.5대1),경북(3.3대1),부산(2.8대1)順으로 민자당 아성인 영남에 대거 집중.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 강세지역인 충청.호남에는 1~1.4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해 대조.때문에 신청자가 없는 지역도 20군데나 된다.군산.목포.해남등 모두 호남지역으로 아무래도 민자당 간판으론 당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청자중 특기할만한 인물은 심완구(沈完求.울산).심기섭(沈起燮.강릉).김일동(金日東.삼척).김근수(金瑾洙.상주).최수환(崔守桓.포항)씨등 전직의원들이다.
청와대비서실출신으로는 정장식(鄭章植.포항).공민배(孔民培.창원)행정관,김관용(金寬容.구미)비서관,김용문(金容文.창녕)서기관이 포진.
경제관료출신으로는 강동제(姜同第.하동)농수산부기획과장,최병훈(崔炳勳.합천)기획원사무관이 신청.
이밖에 서울시지하철공사장을 지낸 김명년(金命年.안동)벽산엔지니어링회장,김의호(金義浩.합천)대우전자이사,허대범(許大梵.진해)前해군소장,오성률(吳成律.창원)변호사등도 주목할만한 후보들이다. ○…경선지역도 많다.모두 23개 지역으로 전체의 10%나차지한다.경기도 경선에 고무받은 듯하다.동두천.안성.횡성.영동.경산.창녕.통영.고성등 8개 지역은 이미 경선을 실시,사실상후보를 확정했다.실시될 곳은 수원.부천.여주.하남 .경기광주.
원주.단양.제천.창원.남해.하동.사상.울산.정선.평창등 15개. 한 기초단체에 2~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있어 후보조정이 어렵거나 해당 위원장이 경선을 희망한 지역들이다.최종공천 일정을보면 지구당별로 이번 주말인 6일까지 신청자들에 대한 평가를 매기고 9일까지 시.도지부로 보고하게 돼있다.시. 도지부는 지구당에서 올라온 심사결과를 취합,10일 중앙당에 이송하면 중앙당은 10일직후 곧바로 공천심사위를 열어 선별 검토작업을 벌인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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