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제작때 NIE배려필요-李貞均교사 신문協세미나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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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신문은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까.
中央日報가 국내 최초로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한국신문협회(회장 崔鐘律 경향신문 사장) 주최로 14일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 신문의교육적 효용성이 본격 논의됐다.
「신문과 교육의 실제」를 주제발표한 경기도고양시 원당국교 이정균(李貞均)교사는『신문을 활용한 교육은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을 통해 우리 교육의 당면과제와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李교사는 자신의 현장연구 및 경험에 비춰볼때 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있어 NIE는 더할나위 없는 방법이라고 지적,신문 제작에서도 학생들이 쉽게 활용할수 있는 지면을 마련하는등 NIE를 위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李교사는 NIE의 사례로 우선 신문기사의 제목을 토론 주제로 삼아 말하기및 듣기 수업한 것을 들었다.
또 만화 보고 이야기 쓰기,자신이 원하는 물건의 광고문안 만들기,기사제목이나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 꾸미기등 창의적 글쓰기교육요령을 제시했다.
운동.여행.상품.관공서.영화등과 관련된 낱말찾기,특정 기관이나 전문집단의 용어찾기등은 어휘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설명했다.
이밖에도 관심있는 나라에 대한 신문기사를 오려 모으면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현안 알아보기,세계각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쟁.무역.과학등 분야별로 나누어 세계지도에 색칠하기 등 흥미진진한 사회관련 학습방법도 무궁무진하다고 李교사는 설 명했다.
「살아있는 교과서」라 해도 좋은 신문을 학생들의 학습에 좀더적극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별도의 NIE 지면을 마련하는등 각 신문사들이 이에 관심을 갖고 지면을 제작해야 한다고 李교사는 제안했다.교육적 활용가 치가 높은 기사들을 중심으로 꾸미면서 활자를 좀더 크게 키우는등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李교사는 이밖에도▲학생들의 투고란 마련▲NIE연구회 설립▲교사및 학부모 대상 NIE연수회 실시 등 노력이 따라야 모처럼 싹트기 시작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확산돼 선진국처럼 NIE가 자연스레 교육의 한부분으로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敬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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