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우 팝니다.』 경북고령군고령읍장기리 금산한우식당(주인 李相益.41)이 식당입구에 판매중인 한우의 나이와 생산자.
생산자의 주소.전화번호를 적은 안내판을 걸고 영업,눈길을 끌고있다. 식당 입구에는 또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안심.목심.갈비.사태등 부위별로 한우육을 전시해 손님들이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해놓았다.
李씨가 한우의「족보」를 내건 것은 최근 젖소와 수입쇠고기가 한우육으로 둔갑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기 때문.금산식당은 대개 생후 10개월된 암소의 고기만 손님들의 식탁에 내놓고 있다.
그런만큼 한우암소를 구하기 위해 4~5일에 한번씩 경북일대와충청도까지 생산자를 찾아다니는게 李씨의 주된 일이다.
이 때문에 다른 식당보다 가격이 10%정도 비싸다.부위별로 1인분(1백80g)에 7천~1만원씩 받고 있다.
손님 박해봉(朴海鳳.47.대구시동구안심동)씨는 『가격이 다른가게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한우만 취급하기 때문에 갈비맛이 좋아 자주 찾는다』며 『생산자를 표시해 놓아 믿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高靈=洪權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