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물>4월-최무선장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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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고려말 조정에 화통도감을 설치토록 해 화약.화통.철령전등 각종 화기를 발명,왜구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최무선(崔茂宣.1326~1395)장군이 문화체육부에 의해 4월의 문화인물로선정됐다.
경북영천에서 태어난 崔장군은 당시 왜구의 잦은 침략을 보고 이를 섬멸하기 위해서는 화포개량이 절실하다고 판단,50세 되던해(1376년) 원나라 화포기술자인 이원(李元)을 찾아가 간청한 끝에 염초(焰硝)제조법을 배웠다.崔장군은 이 듬해(1377년.우왕3년) 조정에 건의해 화통도감을 설치케한 뒤 화약을 비롯,육화(六花).석포(石砲).화통(火).철령전(鐵翎箭)등 18종의 각종 화기를 만들었으며 전함건조에도 노력했다.
崔장군은 우왕6년(1380년) 충청지역 서해안에 왜구가 침입하자 지금의 금강하구인 진포(鎭浦)에서 이들을 맞아 처음으로 자신이 개발한 화통등을 사용,왜구의 선박 5백여척을 섬멸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같은 공로로 진포대첩이후 영성군(永城君)에 봉해졌으며 조선개국후에는 정헌대부검교참찬문하부사겸 판군기시(正憲大夫檢校參贊門下府事兼 判軍器寺)가 됐다 1395년 사망한 뒤 의정부 우정승에 추증(追贈)되기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과기처,영천시등 관련기관과 함께 崔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행사 내용은다음과 같다.
▲발명가 최무선기념 학술세미나=6일 오후2시 한국종합전시장 3층▲최무선장군 추모 제1회 과학경연대회=18일 경북 영천공고▲기념비 건립=21일 경북영천시교촌동,영천시.최무선장군기념사업회▲기념강연회=22일 오후2시30분 서울과학관 영 화관 李晩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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