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정기 상납-유흥업소 주인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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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경찰청은 14일 노량진경찰서가 관내 유흥업소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았다는 유흥업소 주인의 주장에 따라 관련 경찰관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량진서 관내 N스탠드빠 주인이『관내 유흥업소들이 지난해 4월부터 노량진경찰서 형사계,소년계등에 매달 2백만~3백만원씩 모두 1천1백여만원을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주인이 공개한 장부에는「94년5월18일 강력반 회식20만원,5월23일 경찰서 1백만원」등 11차례에 걸친 상납사실이 적혀있다.
또 다른 유흥업소주인들도 휴가철이나 경찰서장 취임때 찾아온 경찰관들에게 수백만원씩의 돈을 상납했다고 폭로했다는 것이다.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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