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했던 모발이식 ‘구정연휴’가 적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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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 뙤약볕에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무거운 철모를 쓰고 받은 훈련은 A 씨의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데 충분했다. 제대 이후 10년이 훌쩍 넘는 지금까지 계속적인 탈모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A 씨는 남들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결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A 씨가 남몰래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초월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탈모에 좋다는 음식과 두피 마사지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병행해 보았으나 눈에 띄는 결과를 얻기는 힘들었다. 그러던 중 신문과 방송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모발이식 수술은 A 씨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직장인인 A 씨가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2008년 해가 바뀌면서 달력을 보던 A 씨는 2월 구정 연휴에 이틀 휴가를 내면 장기적으로는 열흘 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번 설 연휴를 통해 모발이식으로 젊음을 되찾기로 결심했다. ■ ‘호텔식’ 서비스가 아닌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이목 집중 2008년 구정 연휴를 이용하여 모발이식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고객의 욕구 충족을 위해 연휴를 반납하는 모발이식 전문병원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병원들도 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CM모발이식센터 조용철 원장은 “1년에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일 시간은 설날과 추석밖에 없는데, 이러한 소중한 시간을 모발이식을 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얼만큼 큰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의사는 환자의 육체적 치료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였다. ■ 모발이식수술 후 휴식기간이 길어야 하는 이유는 붓기 때문 모발이식수술에 대해 충분한 휴식기간이 필요한 이유는 수술 후 찾아오는 붓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난 후 붓기가 2~3일 정도 지속되지만, 모발이식 범위에 따라 하루 만에 빠지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모발이식 후 1달 이내에 이식된 모발의 모낭이 생착하고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동료, 친지 등에게 미리 말을 해놓는 것도 모발이식 수술 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2008년 무자년(戊子年)을 맞아 나의 젊음을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 탈모예방법 1. 헤어스타일링 젤, 무스 등의 사용은 가급적 줄이고, 사용 시에는 머리카락 끝부분만 바른다. 2. 머리카락 염색과 퍼머에 사용되는 화학 약품은 모발을 상하게 하므로 그 횟수를 줄이고, 염색 후에는 염색 물질이 두피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준다. 3. 머리는 보통 하루에 한 번 정도씩 감아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탈모가 촉진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에 피지 등의 노폐물이 쌓여 지루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을 일으켜 탈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4.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수건으로 거칠게 문지르거나 빗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드라이기는 약한 열로 최소한 30cm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과일, 야채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물도 충분히 마시고,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피한다. * 도움말: CM모발이식센터 조용철 원장 (www.cmhair.co.kr)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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