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적게 내고, 보장은 그대로~보험료 알면 부자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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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아니면 이젠 흥정을 통해 값을 깎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대형 판매점이나 값싸게 판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조차 가격표대로 물건을 사야 한다. 기껏해야 이런 저런 이벤트 할인이나 제휴카드 할인을 받는 정도다. 정찰제가 자리잡은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상품에는 아직도 에누리(할인)가 있다.

■ 덜 내는 방법 있다= 이같은 보험료 할인은 한창 잘 팔리고 있는 인기 보험상품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흥정을 해서 깎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나 가족을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거나 노후의 풍요로운 삶을 준비토록 하는 보험상품에도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보장이 같은 보험에서도 제각각 다른 보험료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료를 깎아 주는 방법에는 상품별로 해 주거나 제도적으로 해 주는 두가지가 있다. 보험회사들은 고객의 기여도 등을 감안해 보험계약자들간의 공평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보험료 일부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보험료 할인은 보험사나 상품마다 할인율 등 그 내용이 서로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상품별로 고액 계약에 대해 할인을 해 준다. 또 자동이체나 단체계약 할인, 건강체 가입자 할인 등의 할인제도를 운영한다.
 
■ 고액 가입하면 최고 40%까지 깎아 줘= 고액계약 할인은 고액의 보장을 받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 대한 우대 혜택이다. 종신보험은 가입금액, 연금보험의 경우는 월납입 보험료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해당 상품으로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Ⅱ와 교보프라임연금보험을 꼽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Ⅱ에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가입액 1억원 이상부터 할인율이 적용되며 가입액에 따라 주계약 기본보험료를 1%에서 최고 4%까지 깎아 주고 있다. 또 보험료를 자동이체할 경우 추가로 1%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종신보험이나 CI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2%를 더 깎아 준다. 은행으로 치면 주거래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 것과 비슷하다. 단 가입금액에 따른 할인, 자동이체 할인, 추가가입 할인 등을 모두 합쳐도 총 할인율은 최대 5%다.
만일 35세 남자가 1억원을 가입금액으로 해서 기본형에 20년납으로 들면 얼마를 할인받을 수 있을까? 이 경우 월 보험료는 17만6000원이다. 가입금액 할인 1%, 보험료 자동이체 할인 1%, 여기에 과거 교보생명에 종신보험을 든 사람이라면 2%를 더 할인받아 총 4%를 할인받는다. 이 고객은 20년 만기때까지 약 169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덜 내도 되는 것이다.
여유있는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교보프라임연금보험 가입자가 월 100만원 이상 보험료를 낼 경우 1%(플러스형은 1.5%), 월 200만원 이상 내면 1.5%(플러스형은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 또 보장을 함께 받기 위해 재무설계 종신사망특약을 선택하면 이 특약에 대한 보험료도 보장액에 따라 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자동이체·건강체 고객도 혜택= 상품별 할인 외에 제도적으로 보험료를 깎아 주는 경우도 있다. 자동이체 할인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의 경우 고객이 은행계좌를 통해 보험료를 자동이체하면 수금경비의 절감 효과에 따라 일정액을 할인해 준다.
주로 종신보험·CI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할인율은 대개 납입보험료의 1% 정도다.
같은 회사나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이 개인보험을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입처리 과정의 비용절감 효과를 고객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최대 2.5%까지 할인해 주기도 한다.

또 종신보험과 CI보험 같은 경우에 적용되는 건강체 할인 제도도 있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보험에서 말하는 표준체(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인정받은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20~60세 사이,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과 체격이 일정기준 내일 경우 나이와 성별에 따라 보험료를 5~10%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보험료를 3개월분 이상 미리 내는 경우 해당 상품의 예정이율을 적용해 보험료를 깎아 주기도 한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문의 = 교보생명 콜센터(158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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