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서울시의회 공무원 동호회"사랑의 음악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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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사랑의 음악교실」(단장 鄭文孝.60)은 서울시의회(사무처장田明鎬)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음악동호인의 모임이다. 자칫 경직되기 쉬운 공직사회에서 1주일에 한번쯤 음악을 통해 마음의 풍요를 얻고 직원상호간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이 모임의 취지.
음악교실이 처음 결성된것은 지난해 8월.서울시의회 문교위 7급 공무원으로 피아노와 트럼펫등 각종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강영태(康永泰.46)씨와 군악대 출신인 정병희(鄭炳熙.헌정회).강경희(姜慶熙.시의회의정과)씨등이 뜻을 같이해 동료 공무원들에게 악기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며 시작됐다.
모임의 취지가 점차 알려지면서 불과 한달만에 회원이 25명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24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문화사랑방에서 첫 연주발표회를 갖기도 했으며 행사 수익금 2백20여만원 전액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단장 鄭씨는『연습장소인 서울시의회 6층 옥탑이 10평도 안돼 25명의 회 원이 이용하기에는 비좁고 불편하지만 함께 모여 서투른 솜씨라도 악기를 연주할 때면 1주일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마음의 평온을 느낄수있다』고 말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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