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젖소 송아지 이달말 탄생-서울大교수팀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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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내 최초의 핵이식(核移植) 복제 젖소 송아지가 탄생한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교수팀은 26일 우유생산능력이보통 젖소보다 4배 가까이 뛰어난 「슈퍼 송아지」가 생물제어기법에 의해 오는 30일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黃교수팀은 8년여의 연구를 통해 유량은 물론 육질.내병성.번식성 등이 월등한 젖소를 골라 이들의 수정란에서 핵을 분리한 후 이를 인공적으로 수백개씩 복제해 대리모형식으로 지난해4월 1백80여마리의 암소에 이들 수정란을 이식한 바 있다.이들 젖소는 특히 연간 산유량이 1만6천ℓ로 보통 젖소의 4천7백ℓ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높은 편이어서 전 축산농가에 보급될경우 연간 부가가치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젖소에의 핵이식 복제기법은 일본도 지난 해 성공했을 정도로 어려운 기술로,현재 국내 축산농가의 경우 미국.일본으로부터 우량젖소의 수정란을 개당 1백만~4백만원에 수입해 쓰는 실정이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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