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국산 신차 첨단 장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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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앞에 가는 차량과의 거리와 상대 속도를 측정, 적정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국산 신차들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Smart Cruise Control)을 국내 최초로 장착한다. SCC는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앞에 가는 차량과의 거리와 상대 속도를 측정, 적정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준다.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엔진 출력을 낮춰 위급 상황에 대처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 시스템이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에는 전파법상 레이더 센서에 사용되는 전파가 허가되지 않아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에야 관련 규정을 마련해 차량 충돌 방지용 소출력 무선기기의 사용을 허가했다. 쌍용차의 체어맨W도 이 장치를 탑재한다.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Adaptive Front Light System)는 제네시스가 자랑하는 또 다른 첨단 시스템이다. 헤드램프에 전동모터가 있어 차량 속도와 조향핸들의 속도·방향에 따라 헤드램프의 위치를 차량 진행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야간 주행 시 곡선도로를 달릴 때 운전자의 시계를 확보해 안전성을 높여 준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QM5도 이 장치를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운전자 통합 정보 시스템(DIS:Driver Information System)도 갖춘다. AV·DVD 등의 멀티미디어와 차량 내 공조 정보 및 차량 운행 정보, 텔레매틱스 등을 멀티미디어 AV 모니터에 통합해 표시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통합 조작키 하나로 조작할 수 있다.

 기아차의 모하비는 후진할 때 차의 뒷부분을 화면에 보여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국내차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전복 사고가 발생할 경우 승객의 신체를 보호해 주는 전복 감지 커튼에어백도 최초로 적용됐다.

 SM7 뉴아트는 휴대용 메모리 커넥터, 삼성 플라스마 이오나이저(SPI) 공기 정화 시스템, 주행과 관련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해 주는 트립 컴퓨터 등을 달았다. 또 주차 시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가 자동으로 4도 내려가며 시야를 확보해 주는 자동 각도 조절 기능도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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