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緣여인 同居男 30代가 보복殺人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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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동부경찰서는 7일 자신을 경찰에 신고해 구속시킨 상대방을보복살인한 혐의(살인)로 김중식(金重植.39.사우나 종업원.서울용산구용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6일 오후3시50분쯤 자신과 내연관계이던 李모(34.
여)씨가 경영하는 서울성동구자양동 S단란주점안에서 李씨의 동거남 진재관(陳載管.38.목공.서울성동구자양동)씨를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金씨는 7년간 동거해오던 李씨가 지난해 5월부터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데다 7월에는 陳씨와 짜고『부모의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공무원을 사칭하자』고 꾀어 이를 믿고 길에서 공무원신분증을 주워 가져오자 자신을 공문서위조혐의 로 경찰에 신고해 구속시킨데 앙심을 품고 집행유예로 풀려난뒤 보복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金寬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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