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閣지연.통폐합 후유증-재무부.상공자원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재경원이 되기 전인 이번 주 안에 미결(未決)사항들을 모두 마칠 것을 장관이 지시,조직개편으로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야근이계속되고 있다.
재무부는 21일까지 5급이하 직원들의 전출대상 리스트 작성을마친 뒤 22일부터는 남은 인력을 대상으로 재경원에서 새로 맡게 될 보직을 정하는등 후속인사에 나설 계획이어서 숨가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국.과장의 전출대상자 선정보다 하위직의 선정작업이 더 어렵고,전출대상 리스트보다 후속 보임 인사가 더 어려워 첩첩산중』이라고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어려움을 토로.
정리대상 과장 17명 가운데 11명이 동력자원부 출신인데다 이들중 상당수가 산하기관 전출이나 명예퇴직등으로 옷을 벗게 되자 동자부 출신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일손을 놓은 채 술렁거리는분위기다.
21일부터는 사무관 20명,주사 40명,기능직 30명선으로 정리 인원을 정해 놓고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설득이 쉽지 않아 최종 명단을 총무처에 통보할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직원들은 민원인을 응대하는 최소한의 업무만 할 뿐 대부분의 시간을 인사관련 기사가 난 신문을 뒤적이며 서로 정보를 주고받느라 일상적인 업무는 사실상「개점휴업」상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