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에 防災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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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년부터 초.중.고교 교과서에 산업안전등 재난방지에 관한 내용이 대폭 수록돼 조기안전교육이 실시된다.
노동부와 교육부는 19일 국교 1,2학년 1학기 과정의 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즐거운생활등 3개과목에 안전교육부문을 수록하는 작업을 마치고 이를 내년부터 교육시키기로 했다.
〈표참조〉 교과서에 반영될 안전교육부문은 모두 20개 단원 60면으로▲횡단보도 건너기전 줄서기▲공사현장 지날때의 안전행동요령▲차안에서 지켜야할 안전행동등이 포함돼 있다.
또 남자 고교생용 교련교과서에서 제식훈련.총검술.각개전투등 군사훈련부 문을 전면 삭제하고「사고와 재난」단원을 신설,20시간을 배정해 올해 2학기부터 교육중이다.
교육부의 의뢰로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만든「사고와 재난」단원은 모두 20면으로▲교통안전▲화재안전▲산업안전▲유해물질의 피해현황과 대책▲위험물질의 특성과 안전취급▲자연재해 대비책등의 내용으로 돼있다.
정부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에 나선 것은 최근성수대교붕괴사고등 잇따른 대형사고의 원인이 국민의 안전의식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며,안전의식 형성은 어릴적부터의 조기안전교육을통해서만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학교는 96년 3,4학년,97년 5,6학년으로교육대상이 전면확대되며 중학교는 95년 신입생부터,고등학교는 96년 신입생부터 개정된 교과서를 통해 방재교육을 받게 된다.
중학교의 경우 도덕.사회.과학.체육.가정.기술산업등의 과목에,고등학교는 전문교과중 공업입문.환경보존.냉동기계,보통교과중 기술.공업.체육.공통과학.수산업.가정.사회문화.생물.농업.가사등의 과목에 관련내용이 반영된다.산업안전공단은 올 해 하반기부터 전국의 교련.양호.실업과목교사 2천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방법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안전교육을 맡을 국교.중학교 교사를 위한 지도서를 내년 초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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