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난민 만5천명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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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줌부라 로이터=聯合]부룬디 정부군과 후투족 무장세력의 무력충돌을 피해 지난 10일간 1만5천여명의 부룬디 난민들이 인근 자이르로 탈출했다고세계식량계획(WFP)이 22일 밝혔다.
WFP 부룬디 대표 젬모 로데사니는 이들 난민들은 투치族이 대부분인 정부군과 후투族 과격 무장세력간의 충돌로 29명이 사망한 시비토크 지방에서탈출했다고 말했다.
부룬디 정부는 20여만명의 난민과 함께 부룬디로 탈출해 온 르완다군이 서북부 지방의 민족갈등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르완다에서 패주한 후투족 정부군이 민간인 공격과 관련돼 있다고주장했다.
부룬디는 인근 르완다와 마찬가지로 후투족과 투치족으로 구성돼있는데 르완다에서는 지난 7월 투치족으로 구성된 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이 후투족 정부를 전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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