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프로그램 사용권 애플사,IBM에 개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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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월스트리트저널=本社特約]美애플社는 IBM社에 대해 자사의 매킨토시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권을 개방하기로 결정했으며 늦어도2주 이내에 마이클 스핀들러 회장이 이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IBM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社와 인텔 연합에 대항하는 파워PC칩을 공동으로 개발했으나 운영체계를 둘러싸고 갈등을보여왔다.
애플사의 이번 조치는 개인용 컴퓨터(PC)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연합이 80%의 시장점유율 을 보이면서 세계표준으로 굳어가자 매킨토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애플사의 시장점유율은 올들어 14%에 그치는 등 지난 90년(17%)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애플사는 전임 스컬리 회장이 85~92년 3회에 걸쳐 프로그램 개방을 통한 시장확대를 시도했으나 독점사용권 포기로 수익감소를 우려한 내부 이사진의 반대로 실패했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번 프로그램 사용 개방은 시기를 잃은 것이라며 시장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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