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작은갤러리

꽃과 춤 사이의 두려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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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노순택’ 붉은 틀’전(12월 2일까지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갤러리 로터스, 031-955-7000)

 분단 문제를 탐구해 온 작가가 남북한의 독특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여 준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보여 주는 모습, 북한을 방문한 남한 사람들, 대북 인식을 보여 주는 남한 풍경 등이다. 사진은 수천 명의 여성이 추는 부채춤이다. 가까이서 보면 춤이고 멀리서 보면 꽃이나 그 속엔 전체주의의 섬뜩함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