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천 엑스포 ‘첫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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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9년 8월에 개막되는 인천 세계도시엑스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2009 인천 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3일 송도 국제도시에서 엑스포 주행사장 기공식을 했다.

 송도 국제도시 내 인천대교 인근 50만㎡에 건설되는 주행사장에는 주제영상관, 도시 문명관, 인천관 등의 주제 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세계 도시관, 한국 도시관, 글로벌 기업관, 월드 컬처 빌리지 등 모두 11개의 전시시설이 2009년 6월까지 완공된다.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는 주제로 2009년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80일간 송도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인천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도시 엑스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비공인 엑스포다. 19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 200여 개 도시와 1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전시관을 연다.

 아태지역 도시정상회의(APCS) 같은 60건의 국제행사와 세계불꽃축제와 같은 120건의 문화예술공연도 열린다. 특히 도시엑스포 개막에 맞춰 개통되는 인천대교에서는 바다 마라톤, 해상 스크린 영상축제, 한가위 다리 밟기 같은 이색 이벤트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행사 기간 외국인 70만 명을 포함, 모두 100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현재 앵커리지·호놀룰루(미국)와 메리다(멕시코)를 비롯, 기타큐슈(일본)·하이퐁(베트남)·하얼빈·단둥(중국) 등 세계 20여 개 도시가 참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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