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상황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부산수산대 신형일 교수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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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육지에서 물고기의 이동과 수중환경등 바닷속 상황을 소상히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부산수산대 신형일(辛亨鎰.어업공학과)교수 연구팀이 초음파.전파를 이용,바닷물고기의 움직임과 생태환경을 육상에 앉아 파악할수 있는 어군탐지 원격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상이변이나 해면상태의 변화등으로 장기간.연속적 어군생태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원격조정으로 바닷속 상태를 계속 파악할 수 있어 국내 어군탐지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게 됐다.
이에따라 원양.연근해 어선들의 조업능률이 향상되고 수온.염분농도등 바다양식에 기초자료가 되는 바다생태계 연구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어군탐지 원격시스템은 초음파 발사장치(핑거)를 물고기에 부착하고 초음파를 수신하는 수파기와 컴퓨터가 설치된 해상부이를 바다위에 띄워 물고기가 움직이며 보내는 정보를 수집한다.퍼스널컴퓨터가 설치된 해상부이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통해 초음파.
전파를 보내면 육상기지국에서 컴퓨터로 분석,어군의 이동과 수온.염분농도등을 정확히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辛교수는『현재의 어군탐지기는 기상변화등에 의해 장기간.연속적관찰이 어렵다』며『이번에 개발된 원격감시시스템은 육상에서 컴퓨터를 통해 언제든지 바다상황을 관찰할수 있어 어업능률 향상과 바다양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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