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이티 禁需 단행 다국적군 도미니카국경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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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FP.로이터=聯合]美國은 8일『아이티 군사정권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아이티에 대한 침공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美행정부는 그러나 아이티 군사정권의 퇴진시한 설정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앞서 클린턴 美대통령은 7일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뒤 외교.안보정책담당 고위보좌관들과 함께 아이티에 대한 군사행동에 앞서 취할 조치에 대해 검토했으며 이 자리에서 보좌관들은 군사행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이티에 최후통짖 을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군사행동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설명하기위해 TV연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침공에 대한 의회의 승인은 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군장교등 88명으로 이루어진 다국적군 옵서버단이 유엔의 對아이티금수조치 시행을 위해 아이티 접경 도미니카 국경에 배치되기 시작한 가운데 윌리엄 페리 美국방장관은 아이티에 대한군사개입시 사용하기 위해 해군과 계약을 하고 있 는 7척의 화물선을 유사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현재 워싱턴에 망명중인 아리스티드 아이티대통령은 이날 윌리엄 그레이 美행정부 아이티담당 보좌관.美합참의장과 접촉을 가졌으며 아리스티드망명정부의 관리들은 美군사지도자들과 만나 군사침공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들을 협의했다고 망명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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