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바봉쇄 검토안해-백악관대변인 브리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美정부는 현단계에서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쿠바난민들의 대규모 유입사태를 막기위한 여러 방안들이 추가로 검토되고 있으나『현단계에서 봉쇄조치는 美정부의 계획에 포함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피터 타노프국무차관도 클린턴대통령이 어떠한 對쿠바조치도 배제하지 않고있으나 현재 봉쇄조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타노프차관은 中美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피난처 설치에 관한 문제들을 적극 협의중이며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해당국가들이 그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난민구조등을 위해 쿠바해역에 6척의 해군함과 19척의 해안경비대 소형함정등이 파견됐으며 앞으로이틀내에 해군함정들이 추가 파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장관은 관타나모美기지에 난민 1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을 마련중이며 인근 수리남.TCI(터크스및 카이코스섬)등지에 추가로 2천5백명정도를 각각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해안경비대는 21일 하룻동안 1천2백93명의 쿠바 난민이 해상에서 구조됐다고 전하고 이로써 올 들어 바다에서 구조된 쿠바인은 모두 1만1천4백4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