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전염병 크게 늘어-홍역.이하선염등 작년의 5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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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상반기까지만해도 홍역환자가 7천4백여명,유행성 이하선염 환자가 1천2백여명이나 발생하는등 법정전염병이 크게 늘고 있다.
20일 보사부에 따르면 모두 25종인 법정전염병 환자발생은 92년 1천52명,93년 1천9백95명이었으나 올들어서는 1~6월에만 9천2백9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 전염병에 속하는 홍역의 경우 올들어 6개월간 7천4백4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미 93년 1년간의 환자수(7백65명)의 9배를 넘어섰다.또 유행성 이하선염(일명 볼거리)은지난해 4백74명이 발생했으나 올 상반기에 1천 2백97명으로,발병추세를 감안한 연간 증가율이 5.5배나 됐다.
보사부는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하는 MMR혼합백신 자체의 문제점과 홍역.유행성 이하선염의 급증세 사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MMR백신의 면역력을 정밀분석,한두차례의 접종외에 추가접종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한편 올 1~6월 의 주요 법정전염병 환자 발생은 제1종의 경우 세균성 이질 1백98명,장티푸스 1백45명,파라티푸스 4명등이며 제2종 전염병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외에 성홍열 91명,유행성출혈열 36명,발진열 6명,에이즈 6명(환자 기준),유행성 뇌수막염 4명,말라리아 2명,아메바성 이질 1명 등이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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