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가 어획고 작년절반수준 “水溫급등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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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鬱陵=金永洙기자]동해안 오징어조업의 최대 전진기지인 울릉도에서 최근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지난해 1만5천4백94t의 오징어가 잡혀 1백47억원의 어민소득을 올리는등 8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계속풍어를 이루어 지역경기활성화와 어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울릉도 일대에 오징어 서식에 알맞는 수온인12~18도를 상회하는 22도 이상의 난수대가 형성되는 바람에어선 3백여척이 울릉도와 독도 근해로 매일 출어해 조업하고 있으나 잡히지 않고있다.
울릉도일대 어획량은 올들어 지금까지 1천8백82t으로 지난해같은기간 3천5백65t의 53%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오징어의 흉어로 공급물량이 부족하자 울릉도의 오징어 값이 마른오징어는 ㎏당 1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천원보다 두배이상 올랐다.
울릉군은『이달말부터 오징어가 서식하기에 알맞는 수온으로의 변화가 예상돼 오징어잡이 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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