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인간교량,벽,벼랑끝에서,알기 쉬운 자끄 라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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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인간교량(유기수지음)=의사인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방전후부터 53년까지 10여년에 걸친 민족분단의 모순을 지식인 입장에서 그린 역사소설.군사정권시대였던 66년 초판에서 다룰수 없었던 내용을 수정.보완해 재출간.〈탐진.上下 6 백82쪽.각권 6천원〉 ◇벽(맬런 하우스호퍼 지음.박광자 옮김)= 살인무기로 인해 어느날 지구상에 혼자 남겨진 40대 여성을 다룬 오스트리아 여성작가의 공상과학소설.가부장 사회에서의 여성소외 혹은 여성저항의 한계를 보여준다.〈수문출판사.2백69쪽.5천8 백원〉 ◇벼랑끝에서(조너선 켈러만 지음.엄영주 옮김)=심리학박사 탐정인 「닥터 델라웨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추리극 시리즈중 하나.약물 중독을 주제로 한 천재소년을 둘러싼 미국 캘리포니아 상류층 가정의 음모를 파고든다.〈풀빛.上下 6백8 1쪽.
각권6천원〉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전환전략,독일통일과 경제정책(게를린데 진.한스베르너 진 지음,박광작.김용구.이헌대옮김)=독일통일의 배경과 과정,문제점등을 심도있게 다뤘다.한반도 통일후 경제체제및 정책등을 마련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서울 프레스.2백80쪽.8천원〉 ***☆인문.사회☆ ◇알기 쉬운 자끄 라깡(마단 사럽 지음.김해수 옮김)=20세기 최고 지성의 한명인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라캉에 대한 입문서.수수께끼 같은 문체에 막혀 당혹해하는 초심자들을 위해 「상상계」「상징계」「실재계」등 라캉의 기본개념을 되도록 평이하게 서술.〈백의.2백76쪽.6천5백원〉 ***☆과학☆ ◇원자력의 기적(사이토 기이치로.존 그레이 지음,임석효 옮김)=20세기 최대 발견의 하나인핵에너지를 둘러싼 정치가와 과학자들의 갈등및 화합을 조명.〈한국원자력문화재단.2백88쪽.비매품〉 ***☆기타☆ ◇2025년일본의 죽음(미즈키 요 지음.박병식 옮김)=일본경제신문 논설주간이 전망한 일본 붕괴 시나리오.대일본주의를 제창하며 군사대국의 길을 걷다가 美.中의 보복을 받고 결국 2백12개의 소국가로 대분열한다는 가상내용.〈중앙일보 사.2백56쪽.5천원〉 ◇한국의 토종기행(홍석화지음)=한라산 고사리.서산 박등 27개 우리 고유의 토종을 수년간 찾아다니며 쓴 기행문.산지와 효능.
구입방법등과 함께 농민들의 애환을 구수하고 걸찍한 재담으로 풀어냈다.〈사계절출판사.3백4쪽.6천5백원〉 ◇마음을 열면 사랑이 전해진다(방기연지음)=자녀를 대할 때의 기본자세및 대화기법등을 소개하고 양육에 필요한 상담실.특수학교.대학병원에 관한 정보도 실었다.〈웅진출판.2백8쪽.4천원〉 ◇멍드는 금수강산=갈수록 심각해지는 묘지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현직 기자들이 한달여간 취재한 결과를 모았다.국내 전역과 일본.홍콩.영국등 지구촌 곳곳의 장묘문화의 방향을 탐색.〈연합통신.2백35쪽.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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