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데뷔골' 작렬…맨유, 첼시에 2-0 완승

중앙일보

입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즈(23, 아르헨티나)가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려 첼시FC와의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맨유는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종료 직전에 각각 터진 공격수 테베즈와 루이 사하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맨유는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첼시는 3승2무2패(승점 11)로 1경기 이상 덜 치른 10위권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날 양 팀은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첼시에 주어진 단 2차례의 파울은 맨유에 완승을 안겼다.

양 팀이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던 전반 31분 첼시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첼시는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맨유는 전반 인저리타임 3분 테베즈가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라이언 긱스가 첼시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골문을 향해 뛰어들던 테베즈의 머리에 맞고 첼시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에는 첼시가 강한 공세를 벌이며 점차 주도권을 찾아가는 듯 했다.

맨유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 44분 수비수 탈 벤 하임이 페널티 지역에서 사하에게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추격의 의지를 상실했다.

사하는 다소 애매한 판정으로 얻은 페널티킥이지만 직접 키커로 나서 골키퍼 정면을 향해 과감하게 차 넣어 추가골로 연결했다.

◇24일 전적

맨유 2 (1-0 1-0) 0 첼시

▲득점=카를로스 테베즈(전반 48분), 루이 사하(후반 44분-PK, 이상 맨유)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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