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핵폐기장-방사성폐기물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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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흔히「핵폐기물」혹은「핵쓰레기」로 불리는 방사성폐기물이란 어떤물질인가.
방사성폐기물은 한마디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쓰레기라고 할수 있다.일반 공장에서도 쓰레기가 나오듯 원전에서도 쓰레기가 나온다. 이 쓰레기는 원자로를 비롯한 원전의 각종 기기를 점검.정비.운전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장갑.수건.덧신.종이.걸레등이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가운데는 약간의 방사성물질이 포함되는 것도 있고 방사성물질에 전혀 오염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나 이들 쓰레기는 방사성물질 포함여부에 관계없이 원자력법에 따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보관.관리하게 돼 있다.방사성폐기물은 특수 드럼통에 넣고 固化시켜 방사선을 완전 차폐하는 방벽이 쳐진 지하에 보관.관리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 처럼 토양이나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방사선 위험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바로 이런 방사성폐기물을 집단으로묻어 관리하는「방사성폐기물의 지하 공동묘지」와 같은 시설이다.
매립방식에 따라 천층처분.심층처분.동굴처분 등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는 동굴처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원자력법에는 사용후 핵연료도 일단은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돼있어 재처리 등 국가정책결정때까지 임시보관 형태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수중 풀에 중간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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