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타임머신] 추석 연휴 단골 프로그램 … 한복 입은 연예인 장기자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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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추석 연휴가 코앞입니다. TV 특집프로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이런 특집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옛날로 돌아가도 지금과 비슷해서 오히려 정겨운 특집프로,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연예인이 한복을 입고 나오는 쇼 프로일 겁니다. 가족을 동반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평소의 진지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마음껏 망가지는 아나운서도 재미를 줍니다. 춤과 노래가 빠질 수 없죠. 박지윤의 ‘성인식’은 가장 많은 연예인이 흉내 낸 곡이 아닐까 싶네요.

 ‘한가닥’ 하는 일반인도 단골 출연자죠. 모창 대회나 닮은 꼴 찾기, 신동(神童)의 향연은 보통이고 서툰 한국말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같은 고난이도의 랩을 소화하는 외국인도 인기를 끕니다. 매년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추석 느낌을 주는 프로들, 올해에도 기대해 볼까요.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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