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예방주사 지금이 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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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그러나 취학연령 이하의 어린이나 유아들은 정부의 예방접종 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꼭 예방주사를 맞혀주도록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뇌염모기는 대개 6월에서 7~8월 사이에 발견되며 환자는 1개월간의 잠복기를 거쳐 8~10월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전염경로는 뇌염바이러스를 보유한 뇌염모기가 면역체가 없는 돼지를 물어 이때 돼지체내로 침투된 감염바이러스를 일반모기가 빨아 사람에게 감염시키게 된다.
뇌염은 초기증상으로 두통과 열이 나며 구토를 동반하고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언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뇌염에 걸리기 쉬운 연령층은 출생부터 15세 안팎.피부가 연해 모기에 물리기 쉬운데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저항력이 약하기때문이다.내과 전문의인 韓明哲씨(한명철 내과.소아과원장)는『영아의 경우 돌이 지나면서 초기접종을 시킨후 1주 일 후에 재접종해야 면역이 생긴다』고 말하고『그후부터는 해마다 한차례씩 접종만 하면 뇌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韓원장은『4~5세 된 아이라도 뇌염주사를 맞은 적이 없으면 1주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최상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과 체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
고려大의대 朴陞哲교수(내과)는『여름철에는 잠들기전 꼭 모기장을 치거나 약을 뿌려야 하며,특히 야영시에는 몸에 모기약을 꼭바르고 자야한다』고 설명했다.
朴교수는 또『뇌염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바이러스와의 싸움인 만큼 건강을 지키고 과로는 피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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