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새총선 촉구/시아누크/크메르 루주도 동참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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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놈펜 AFP=연합】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7일 전국에 걸쳐 새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하고 크메르 루주는 새 총선에 동의하거나 정부에 참여하고 그대신 관할지역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누크 국왕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크메르 루주는 새 총선을 통해 지난 93년 5월 유엔 주도의 총선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이들이 국가사회와 복수 민주체제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연립정부가 시아누크 국왕의 제의대로 하려면 크메르 루주와 전투를 끝낸뒤 자체적으로 총선실시에 합의해야 한다.
연립정부는 아직 공식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총선실시에 그다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아누크 국왕은 크메르 루주가 총선참여에 동의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들중 수용할만한 인사가 정부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관할지역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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