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설총 출생지 경산일대 유적지 조성-불교 원효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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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元曉大師의 고향이자 그의 아들인 薛聰이 태어나 자란 경북경산군인흥리산7 일대에 불교 원효종 사찰이 들어서면서 문화.관광유적지로 조성된다.
원효종 총무원장 薛대호스님(원효대사의 23대손)의 주도로 총사업비 3백25억원을 들여 조성될 이 사찰.문화유적지(2만4천여평)에는 元曉와 薛聰의 위패를 봉안할 和諍寺와 1백50평 규모의 대불당.조사당.이성사당.현충사.종각.일주문. 천왕문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원효종 승려들이 공부할 선방(1백20평)과 신도들을 위한 염불당(1백평),요사채(지하1층.지상5층.연건평5천9백평),불교회관(지하1층.지상3층.연건평8백평),휴게실,2백80여대를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등이 들어서 관광성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된다.
오는 8월 착공,96년말 완공예정이다.
이곳이 薛聰의 본향이며,유적지라는 사실은 지난 70년대 경북대교수이던 徐수생씨에 의해 밝혀져 中央日報에 보도됐었다.
元曉는 현재의 경산인 장산 지름골(현재 세곡동)에서 태어나 여천동에서 여생을 보냈으며,신라태종무열왕 金春秋의 누이동생 瑤石공주가 원효대사와 정을 나눈뒤 이곳에 따라와 薛聰을 낳았다고전해지고 있다.
세곡동에는 설총이 만년에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道修庵자리가 있으며 芮대원씨(경산향토사학회장)는『최근 이 절터에서 기와장을 발견,일본에서 감식한 결과 1천2백~1천4백년전의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곳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삼국유사.경주지등 각종 옛문서에 적힌 기록이 徐교수와 芮씨등 사학자들에 의해 입증된 것이다. 또 이곳에는 薛聰의 사당인 道東齋가 있는데,道東齋란 이름은薛聰이 이곳에서 1백여리가량 떨어진 慶州를 오갈 경우 이용하던산길의 동쪽에 지은 사당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역사성을 감안,한국불교원효종과 芮씨등 지역민들은 元曉가 태어난곳과 薛聰이 태어난 곳,道東齋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인흥리에 성지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慶山=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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