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앞두고 담배 사재기 극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大田]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담배 상인들의 사재기가 성행,한국담배인삼공사가 「하나로」등 고가제품에 대한 생산량을 최고 40% 이상 늘렸는데도 품귀현상을 빚는등 담배 시장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담배인삼공사와 상인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 담배소비세가 5백원급이상 담배의 경우 현 3백60원에서 4백60원으로 오르는등 원가상승 요인이 생겨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1백~2백원 씩 담뱃값이인상된다는 것.
그러나 담뱃값 인상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현재 8백원에서 1천원으로 오르는「하나로」담배의 경우 상인들의 주문량이 폭주,신탄진제조창이 하루 3시간 이상 잔업하며 생산량을 40%이상 늘렸으나 판매량이 종전 10%선에서 13%로 급증하면 서 수요량을제대로 대지 못하고 있다.
국산 담배는 모두 18종으로 지난 10월말 현재 시장 점유율은▲88라이트 32.9%▲한라산 16.1%▲글로리 13.9%▲하나로 9.7%등 5개 제품이 전체의 83.5%를 차지하고 있고 솔과 청자.백자등 저가담배의 점유비는 3%선이 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담뱃값 인상설은 지방세법 시행령이 개정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미리 퍼졌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