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차관 27억불 도입/불서 2001년까지/단일사업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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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단일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7억4천만달러(2조1천9백20억원)어치의 공공 차관이 들어온다.
정부는 9일 차관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고속철도 등 3개 사업의 재원으로 28억3천만달러 어치의 외국 빚을 얻는 내용의 「94년도 공공 차관 도입계획」을 의결, 이달중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사업별로는 ▲고속철도용 27억4천만달러 ▲특정 폐기물 처리사업용 2천만달러 ▲부산시 하수처리사업용 7천달러 등이다.
고속철도용 차관은 차량 등 외산기자재(13억6천4백만달러) 또는 국산기자재(6억7백만달러)를 사거나 관련 보험료·이자지급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고속철도 차관은 엥도수에즈 은행 등 프랑스 상업 금융기관들에게 들여올 예정으로 내년초 계약한뒤 94년부터 2001년까지 8년동안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2002년부터 10동안 나눠 상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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