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종합경기장 부지조성공사 주민반발로 두달째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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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시가 주민의견을 사전에 수렴하지 않은채 문학동 종합운동장부지조성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의 반발로 2개월이상 공사를 못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9백73억원을 들여 남구관교동80일대 12만7천2백50평에 종합운동시설을 갖춰 99년 전국체전을 치른다는 것.
시는 이에따라 6월부터 해발 87m안팎인 구릉지의 발파를 시작,토석채취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채취장 인근 별장아파트(5개동,15평형및 16평형 각1백92가구)3백84가구 1천3백60여주민들은 암반 발파때의 폭음으로 건물에 금이 가고 노약자들이 놀라는등 불편이 크다며 발파중지.이주대책등을 요구하고 나섰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임시이주대책 마련은 현행 법규나 제도상 불가능하고 경기장건설부지에 편입시켜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예산확보.절차문제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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