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형질변경 노려/나무 백여그루 죽여/회사대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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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임야를 형질 변경해 팔기위해 고의로 나무를 죽인 혐의(산림법위반)로 우신공영 대표이사 이건철씨(40·서울 송파구 신천동)를 구속하고 주택과장 이정일씨(43·서울 강남구 개포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2월 재단법인 우천학원으로부터 이 학원이 소유한 서울 구로구 궁동 우신고 뒷산 3천7백여평의 임야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이 일대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매각이 불가능하자 조림도를 줄여 형질을 변경하기 위해 7월5일 이 과장을 시켜 나무 1백여그루의 아래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투입,말라죽게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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