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등록 문의 쇄도…설명회 "부산" 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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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재력가 많아 관심 몰려>
12일부터 시작되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재산등록을 앞두고 재력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의회는 등록범위와 절차 등에 대한 의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간담회를 열어 설명회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 서울시의회는 11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록재산의 종류와 가액 산정 방법, 서식 작성요령 등을 소개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의원들 대부분이 기업체 등을 경영하고 있기 때문인지 법인 출자금과 부채 등의 처리에 질문이 집중.

<사흘만에 되돌아와>
광주시 북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초 7박8일간의 출장비를 지급 받아 의정활동 자료수집에 나섰다가 2박3일만에 되돌아왔음에도 출장비잔액을 반환치 않아 구설수.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의원 10명은 지난달 3일 서울·부산·제주 등지 의회와 산업시설 등을 10일까지 견학키로 하고 의정활동비 3백10만원을 받아 대구·강릉 등지만 돌아보고 사흘만에 돌아왔던 것.
한 의원은 『타고 갔던 동료의원의 승용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중도에 돌아왔지 의정활동비를 챙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문제가 된 만큼 사용하고 남은 출장비는 반납하겠다』고 해명. 【광주】

<「고속버스 유치 안」내놔>
전주시의회 문홍렬 의원 등 17명은 11일 열린 제98회 임시 회 본회의에「전북차적 고속버스 유치 안」을 상정해 눈길.
이들은 하루 평균 도내를 운행하는 3백80대의 고속버스 중 도내에 차적을 두고 있는 버스는 단 한대도 없어 자동차세 등을 한 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면 이들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 1만1천여 명의 교통비 6천여 만원이 타도로 유출돼 지방재정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을 지적. 【전주】

<의원 18명 탈당 계 제출>
강원대에 의대가 94학년도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자 강릉대 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던 강릉시의회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11일 결의문을 채택.
강릉시의회 의원들은 11일 본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그동안 의회주도로 10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강릉대 의대 설립을 국회에 청원했는데 교육부가 강원대에 의대 설립을 인가키로 한 것은 시의회 및 영동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며『강릉대 의대 설립이 무산될 경우 의원직사퇴도 불사하겠다』고 성토. 한편 강릉시의회 민자당 소속의원 18명은 이에 항의, 18일 민자당에 탈당 계를 제출. 【강릉】

<임시회의 개최도 미뤄>
대구 동을 보궐선거에 대구시 동구의회 의원들이 거의 모두 선거운동에 나서자 주민들은 『평소 주민들의 불만이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도 못하는 구 의원들이 의회업무를 제쳐 두고 선거운동에는 열심』이라며 의원들의 선거운동을 비난.
이번 동을 지구 보궐선거는 지역 내 15개 동 민자당 동 협의회장 중 구 의원들이 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의원은 9명으로 지난달 말부터 선거운동에 전념.
특히 동구의회는 『선거기간 중에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의회가 제대로 열릴 수 없다』며 임시 회를 선거 뒤로 미루는 등 의회운영보다 보궐선거에 더 관심.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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