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개방으로 세계경제 주도”/PBEC총회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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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역내국 농산물시장 접근노력
아시아·태평양 국가간의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역내발전을 목표로 서울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26차 총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
회의는 이날 폐막식에서 공동성명을 채택,『아태지역이 역외국은 물론 역내국 상호개방을 촉진함으로써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보다 강력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관계기사 5면>
성명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향후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유럽공동체(EC),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등 세계경제에서 대두되는 지역주의가 상호 개방적인 무역체계의 성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농산물 시장개방과 관련,역내국간 식량규정을 상호 조정,시장접근이 원활하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특히 포장·농약잔존물·유통망·식품검역 등의 사안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각국 정부와 함께 관련규정 개정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 3개국 정상포럼과 6개국 각료포럼이 총회기간중 개최됨으로써 PBEC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의 민간기구로서 그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 전 일본총리는 이날 폐막총회에서 아시아지역 주변정세의 잠재적 불안을 해소하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적 국제협력회의장 「아시아태평양 커먼 하우스」(Common House)」를 건설하자고 제의,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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