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추모행사 줄이어/오늘 2만여명 전야제/한총련 「체포대」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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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천창환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13주기를 하루앞둔 17일 광주에서는 시민·학생들이 대규모 집회와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5·18 관련단체들은 17일 오후 6시 도청앞에서 시민·학생 2만여명이 모이는 시민놀이마당 등 5·18전야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전국 1백87개 대학 총학생회 모임인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김재용·25·한양대)도 이날 모임에서 전·노 체포선봉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남대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학생 1천여명이 5·18 추모대회 출정식을 갖는다.
5·18민중항쟁 13주기 기념행사 추진위는 17,18일 양일간 금남로 1∼3가까지 1㎞ 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선포하고 이날 오후부터 이곳에서 농산물 판매 및 각종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목포역 광장에서 목포시민운동협의회 주관으로 5·18항쟁 계승대회가 열린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추진위는 18일 망월동에서 추모제와 오후 4시에는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계승 범시민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총련소속 대학생·시민 등 5천여명은 16일 오후 4시쯤부터 2시간동안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학생 결의대회」를 갖고 「특별법 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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