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재야 집결/5·18광주 대규모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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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천창환기자】 김영삼대통령의 5·18관련 특별담화에 대한 광주·전남지역 일부 재야·학생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5·18 민중항쟁」13주기 관련 시민·학생들의 대규모 집회 시위가 잇따라 계획되고 있어 광주시내에 집회비상이 걸렸다.
광주·전남지역 21개 재야단체 모임인 민주주의민족통일광주전남연합은 15일 오후2시 광주시 서구구동 광주공원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진상규명과 항쟁정신 계승을 위한 범시민 대회」를 갖고 시내 전역에서 특별검사제 도입청원을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도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충장로·금남로등 도심에서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등을 요구하며 시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시내 중심가를 따라 시위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대학생총학생회 연합(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은 15∼22일을 「5·18 민중항쟁」기념주간으로 설정,망월동 참배 및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총련 소속 전국각지 대학생 4천여명은 15일 오후 광주에 도착,16일오전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뒤 이날 오전 11시 조선대 민주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위한 한총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가두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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