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카피라이터는 현대의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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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공화국은 이런 근본 신념에 의존한다. 즉 우리는 모든 이의 자유를 각자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도 좋다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모든 이가 동일한 법률에 구속된다는 것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법률에 공동으로 구속된다는 점이, 모든 이가 민중 안에서 똑같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유일하고 가능한 보장이다.”
 
-지중해 연안을 돌며 고대 그리스에서 르네상스까지 서양 철학의 탄생과 현대의 문제를 아울러 성찰한 『지중해 철학기행』(클라우스 헬트 지음, 이강서 옮김, 효형출판, 680쪽, 2만5000원)에서
 
"광고카피는 최신 문학이다. 거기서는 대구(對句), 비교, 대조, 중의(中意), 은유, 인유, 의인, 역설, 반어, 반복, 생략 등 온갖 수사학이 나부끼고, 형태주의 시학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운율론 기술들이 범벅된다…그점에서도 카피라이터들은 현대의 시인들이다. 그들은 전통적인 ‘시적 허용’을 ‘광고적 허용’으로 대치하고 있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고종석이 한국어가 그려낸 다채로운 풍경을 탐색한 50편의 에세이를 묶은 『말들의 풍경』(개마고원, 376쪽, 1만3000원)에서
 
"훌륭한 리더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또 무소불위의 권력을 과시하지도 않는다. 훌륭한 리더들은 빅 텐(미국 명문 주립대학) 응원단들이 무색할 정도로 멋진 정신과 비전을 판다…효과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팀 구성원들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야 한다.”
 
-부와 건강, 성공을 위해 게으름, 단순함, 리더십 등 12가지 행복 비밀을 소개하는 『게으름의 행복』(프레드 그랫즌 지음, 박인희 옮김, 북노마드, 24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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