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시몬즈침대 판매/유통업자 등 6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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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16일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유명침대회사인 「시몬스」사의 가짜 상표를 붙인 침대를 만들어 시내 유명백화점 등에서 팔아온 혐의(상표법위반)로 판매업자 서건석씨(43·서울 상일동)와 유통업자 김명국씨(32·서울 창전동)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생산업자 이기춘씨(38·부천시 괴안동) 등 2명을 수배했다.
서씨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내에 「현대시몬스」라는 점포를 운영하며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가짜 시몬스침대를 개당 50만∼2백만원씩 2억원어치를 팔아온 혐의다.
유통업자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광주군에 무허가 가구업체를 차려놓고 전국의 하청업자들로부터 가짜 시몬스상표를 부착한 침대머리장식판과 매트리스 등 부품을 받아 조립한뒤 그레이스백화점·현대백화점 등에 있는 침대점포에 4억원어치를 납품해 왔다.
이들은 시몬스침대상표의 국내사용권을 갖고 있던 (주)영본침대가 지난해 6월 도산한 점을 이용,가짜 시몬스상표를 붙인 침대를 만들어 전국 30여개 대리점과 일부 백화점 등에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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