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패권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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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천안= 경호역전취재반】학생건각들의 의지와 감동의 드라마인 제23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중앙일보사· 대학육상경기연맹공독주최,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협찬)는 경기도가 2년만에 패권을 탈환한 가운데 닷새간에 걸친 1천3백여리 국토대종주의 파노라마를 마치고 12일 낮 서울 여의도에 골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전 9시반 이근영(이근영)천안시장의 출발 총성으로 천안역앞 광장을 박차고 나간 서울 김지연(김지연·배문고), 부산 김경호(김경호·동힌중), 광주 김우성(김우성·광주체고), 경북 엄민영(엄민영· 서원공고), 강원 정선옥(정선옥·춘전농고), 충북 임승용(임승용·황간중) 충남 전용후(전용후·충남체고), 전북 이원성(이원성·전북체고), 제주 홍용탁(홍용탁·제주일고)등 9개 시·도 건각들은 평택·수원·안양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를 따라 종반 역주를 거듭했다.
화창한 봄날씨가 여정을 축하하는 가운데 11일 대전∼천안의 96·4km구간에서 벌어진 4일째 레이스에서 경기는 5시간4분53초를 마크하며 1위로 골인, 4구간 연속우승이라는 진 기록과 함께 2년만에 패권 탈환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이로써 중간종합에서도 22시간34분34초를 기록, 2위 충북(22시간58분54초)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전날까지 상위랭커들을 완전히 투입하며 고향땅인 대전역까지 2위를 질주했던 충남은 이날 4구간에서는 기력이 쇠진한 듯 6위로 처져 종합에서도 4위로 두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4구간 레이스에서는 특히 충북.전북의 선전이 두드러져 충북은 장승건(장승건) 임종석(임종석·이상 층북체고) 김영필(김영필·충남대부고)과 중학생인 임승용(임승용·황간중)등 4명의 선수가 소구간 우승을 하며 2위로 골인했고, 전북도 처음 기용된 2진급 선수들이 의외로 선전해 3위로 천안역에 안착하며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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