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 “내실다지기”/수익성 중시 중국·동구권 등 시장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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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종합상사들의 수출전략이 외형성장에서 수익성을 가장 중시하는 내실경영으로 대폭 변경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 등 7대 종합상사들은 최근 올해 경영전략을 「수익성 높이기」에 두고 이에 따라 이문이 박한 수출쪽의 비중을 낮춰 과거 두자리수로 늘려잡았던 수출목표를 올해는 대부분 한자리수이하로 낮췄다.<표 참조>
또 업체마다 전략상품을 육성하고 수익성이 높은 3국간 거래·해외투자 등 특수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이 부진한 선진국보다는 유망시장인 중국·동남아지역의 지사를 2∼4개씩 늘리는 등 해외지사 운영방식에서도 이윤개념과 주요거점전략을 강화했다.
동구권에서 현대자동차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는 상반기중에 체코 등 2곳에 지사를 새로 설치,동구권에만 총 7개의 지사를 운영할 계획이며 삼성물산은 중국과 인도·인도네이사·아프리카 등에 총 5곳의 지사를 설치키로 했다.
(주)대우는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지사를 현재 2개에서 6개로 늘리는 등 북방지역진출을 강화키로 했으며 럭키금성상사는 필요없는 부동산을 매각,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해외지사·본사의 사업팀에도 손익개념을 도입하는 한편 채산성이 5%이상인 상품을 집중 판매키로 했다. (주)쌍용은 단순수출입에서 벗어나 3국간 거래·복합거래 등 신무역기법을 개발키로 했고,(주)선경은 관리위주조직에서 영업위주조직으로 개편했으며,효성물산은 유럽지역조직에 독일은 전자·화학제품을 전문 판매하는 등 지역별 판매체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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