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지구,갈림길에서다] 아주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거예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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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의 미델그룬덴 해상 풍력발전단지. 풍력 터빈 제조 부문 세계 1위인 베스타스 사의 제품은 덴마크 제일의 수출품이다. 앨 고어의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에 실린 사진이다. [사진제공=좋은생각]

저는 조너선 리예요. 한국계 미국인이고요, 고그린맨(GoGreen Man) 때문에 유명해졌어요.
지구를 도우려고 만들어낸 고그린맨의 메시지를 나누려 한국에 왔지요. 고그린맨의 메시지는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거죠.
오염을 일으키지 말고, 깨끗한 물을 지키자는 말이에요. 재생에너지를 지키고, 숲과 야생동물도 보호해야지요.

저는 온 세상에 지구를 돕자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한국에 와 있는 동안 산림청 환경단체와 함께 일을 했어요.
한국 어린이들도 지구를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참 기뻤어요. 지구는 지금 아프대요.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어서요.
희망도 있어요. 얼마 전 세계 지도자들이 G8 회담 때 만나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기억해주셔요. 단 한 사람이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죠.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한국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조너선 리 드림

◆고그린맨=한국인 아버지를 둔 10살 미국 어린이 조너선 리(한국 이름 이승민ㆍ사진)는 인터넷(www.gogreenman.com)에 ‘고그린맨’이란 만화를 실어 미국 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바람과 태양광 같은 자연에서 힘을 얻는 고그린맨이 ‘오염 박사’와 ‘가스 깡패’로부터 ‘녹색마을’을 지켜낸다는 내용이다.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조너선 리를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환경대사라고 칭찬했고, 다른 미국 의회 의원들도 지지와 후원을 보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조너선 리는 환경의 날(5일)을 맞아 환경운동연합 어린이 모임인 푸름이 기자단과 함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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