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음독자살/대입 앞두고 성적 비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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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청주=안남영기자】 6일 오후 10시40분쯤 충북 청주시 용담동 179의 7 송모씨(55) 집에서 청주 모여고 3년생인 송씨의 둘째딸(16)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성적부진을 비관해 음독,신음중인 것을 언니(22·대학생)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송양의 언니에 따르면 『이날 저녁식사후 동생이 자기방으로 건너간 뒤 한동안 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머리가 나빠 자신이 증오스러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양은 평소 학업성적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학 진학문제로 고민해 왔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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