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중기」어떻게 찾나|알아두면 편리한 취업정보센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대기업 공채시험에서 낙방한 사람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지 막막하다. 취업정보가 주로 대기업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중소기업에 가봤자」하는 선입견으로 「알짜배기」중소기업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취업희망자는 특히 유념해야 한다.
취업정보를 잘만 챙기면 대기업 못지 않게 수입과 전망이 있는 중소기업을 고를 수 있다.
그렇다고 취업정보센터라는 간판을 단 곳이면 모두 필요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냐하면 그건 아니다.
엉뚱한 정보를 주는 곳도 있고 구인자에게는 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는데도 오히려 소개비라며 바가지를 쒸우는 무료취업안내소나 무허가도 많다.
마음놓고 찾아갈 수 있는 취업정보 안내기관은 없을까.
공식적인 취업안내센터를 꼽자면 노동부산하 직업안정기관과 공공직업안내소, 사설직업안내소가 있다. 이중 직업안정기관은 서울·부산 등 지역마다 위치해 취업정보제공과 알선업무를 맡고 있다.
취업을 원할 경우 노동부 지방사무소 직업안정과를 찾아가 양식에 맞춰 구직표를 써서 내면 직업을 알선해 준다. 또 구인정보자동응답전화기를 이용, 취업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공공직업안내소는 각시·도에서 운영하며 승인받은 직종이나 일용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 표 참조>
서비스직종을 주로 소개하는 사설직업안내소는 유료·무료로 나뉘며 유료직업안내소외 소개료는 취업 후 받게될 임금의 10%다.
대졸자와 전문대를 나온 사람은 서울 등 6개 대도시에 있는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를 이용하는 게 좋다.
상담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회사규모·초임·승진기회 등 기업정보를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송영중 고용관리과장(37)은 『견실한 중소기업이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를 이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전국 어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료가 전산화되고 있는 만큼 이런 취업안내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김기평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