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시험에서 낙방한 사람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지 막막하다. 취업정보가 주로 대기업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중소기업에 가봤자」하는 선입견으로 「알짜배기」중소기업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취업희망자는 특히 유념해야 한다.
취업정보를 잘만 챙기면 대기업 못지 않게 수입과 전망이 있는 중소기업을 고를 수 있다.
그렇다고 취업정보센터라는 간판을 단 곳이면 모두 필요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냐하면 그건 아니다.
엉뚱한 정보를 주는 곳도 있고 구인자에게는 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는데도 오히려 소개비라며 바가지를 쒸우는 무료취업안내소나 무허가도 많다.
마음놓고 찾아갈 수 있는 취업정보 안내기관은 없을까.
공식적인 취업안내센터를 꼽자면 노동부산하 직업안정기관과 공공직업안내소, 사설직업안내소가 있다. 이중 직업안정기관은 서울·부산 등 지역마다 위치해 취업정보제공과 알선업무를 맡고 있다.
취업을 원할 경우 노동부 지방사무소 직업안정과를 찾아가 양식에 맞춰 구직표를 써서 내면 직업을 알선해 준다. 또 구인정보자동응답전화기를 이용, 취업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공공직업안내소는 각시·도에서 운영하며 승인받은 직종이나 일용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 표 참조>
서비스직종을 주로 소개하는 사설직업안내소는 유료·무료로 나뉘며 유료직업안내소외 소개료는 취업 후 받게될 임금의 10%다.
대졸자와 전문대를 나온 사람은 서울 등 6개 대도시에 있는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를 이용하는 게 좋다.
상담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회사규모·초임·승진기회 등 기업정보를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송영중 고용관리과장(37)은 『견실한 중소기업이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를 이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전국 어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료가 전산화되고 있는 만큼 이런 취업안내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김기평기자>